건조주의보속 잇단 산불…일부 주민 대피 _포커 스타 브론즈에서 나가는 방법_krvip

⊙앵커: 이렇게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오늘 전국에서는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경남 함양 산불은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온산을 뒤덮었습니다. 산불은 능선을 따라 계속 번져나갑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경남 함양군 병곡면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주변 야산 8곳으로 번지면서 임야 수십헥타르와 주택 4채가 불에 탔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600여 명에 대해서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윤옥(피해 주민): 불꽃이 큰 바위덩어리만한 게 펑펑 날리면서 한꺼번에 막 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우리는 정신없어서 몸만 빠져서 밑으로 도망갔죠. ⊙기자: 소방헬기 10대와 주민과 공무원 등 950여 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가파른 산세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능선의 불길은 아직도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우태(거창소방서 방호계장): 야간에는 지금 인력을 동원해 가지고 주변에 가지치기 등을 그런 것을 할 예정입니다. ⊙기자: 한편 오늘 하루 전북 남원과 익산, 충북 영동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0여 헥타르를 태우는 등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