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도 부실공사, 1명 숨지고 7명 다쳐_가장 돈이 많이 드는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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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인천의 한 구청 신축공사장에서 천정 슬라브가 무너져 내려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는 공사 규정만 제대로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현장을 지켜본 공사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철근 구조물이 마치 폭탄을 맞은 듯 휘어져 내렸습니다. 지하 2층에는 남은 거푸집과 철근, 콘크리트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인천 연수구가 7층짜리 구청건물을 새로 짓는 곳. 지하 주차장 출구 천장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던 중 천장 슬래브 20여평이 5미터 아래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 이종구 (부상자) :

작업하러 왔는데 순식간에 쏟아져 내려서 네 사람이 두 사람씩 포개져.


⊙ 박상범 기자 :

이 사고로 1층과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하던 20명 가운데 41살 김현중 씨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는 지하 1층 경사로에 설치된 철근 지지대가 콘크리트 하중을 이기지 못해 휘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 이규원 (현장소장) :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한게 내려와 지지대 일부가 빠진 모양이에요.


⊙ 박상범 기자 :

경찰은 지하로 통하는 출구에 설치된 지지대의 아래쪽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부실의 정도가 심해 공사가 더 진척됐더라면 더 큰 참사가 일어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결국 총체적인 부실과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