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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과 미국 재무부 대표가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만나 대 이란 금융 제재해제의 이행과 관련해 논의하려 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은 연기 사실을 밝히면서 "영국 회사가 이란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영국 내 은행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국제 금융기관, 이란, 영국 은행과 (이란과 금융거래에서) 남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기된 회의 일정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영국 기업의 이란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금융 제재를 놓고 미국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이란중앙은행, 미 재무부, 국제적 은행들이 오늘 오후 런던에서 만난다"고 답했다.

이어 "이 회동은 이란에 대한 금융 제재해제를 좀 더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대이란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과 서방의 금융 거래 제재도 해제됐다.

제재해제 이후 이란의 원유 수출 등 실물 부문은 빠르게 원상회복되고 있지만 금융 거래는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반쪽 해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럽의 주요 금융 기관은 제재해제의 범위와 이란과 거래에 대한 미 재무부의 명확한 유권해석 없이는 이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핵 협상 타결의 주역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5월 도이체방크, HSBC 등 유럽 주요 은행을 만나 이란과 금융 거래를 권장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이란에 거주하는 개인, 이란 거주인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법인을 새로운 고객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이란과 관련된 상대방과 새로운 금융 거래를 맡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유럽 금융 기관의 미온적인 태도가 미국 정부 탓이라면서 온전한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을 위해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