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은행, 여신비율 높고 유가증권 비중 작아_포커 스포츠 협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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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원인으로 수신에 비해 작은 여신 규모 등이 지적됨 가운데 국내 주요 은행은 막대한 유가증권 보유 등이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SVB의 총수신은 1천747억 달러인데 여신은 743억 달러로 여수신 비율이 42.5%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채권 규모는 1천174억 달러로 총자산의 55%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주요 은행의 총여신(은행 계정)을 총수신으로 나눈 여수신 비율은 모두 90% 이상이었습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기준 수신 규모는 367조 959억 원, 여신은 365조 1천70억 원으로 여수신 비율은 99.5%였습니다.

신한은행의 3분기 기준 수신 규모는 총 335조 8천759억 원, 여신은 322조 808억 원으로, 여수신 비율은 95.9%였습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은 이 비율이 96.3%, NH농협은행 92%, 하나은행 91.6% 등이었습니다.

수신이 늘어난 만큼 대출 등을 통해 돈을 굴리고 있어 예대마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구조인 셈입니다.

주식과 채권 등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큰 유가증권 투자 비중도 높지 않았습니다.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총자산(은행계정)은 465조 3천937억 원, 보유 유가증권은 86조 8천317억 원으로, 유가증권 비중은 18.7%에 그쳤습니다.

NH농협은 총자산 400조 1천72억 원 중 유가증권은 71조 2천176억 원으로 17.8%를 차지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 비율이 16.2%, 하나 16%, 우리 15.9%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유가증권에 투자한 SVB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보유 중인 유가증권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손실이 은행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셈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각 은행의 유가증권 손익(누적)은 KB국민 -5천686억 원, 우리 -2천100억 원, 하나 -1천805억 원, NH농협 1천691억 원, 신한 1천688억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SVB 사태와 같은 은행의 대규모 유가증권 손실과 이로 인한 대량 인출 사태 발생 가능성은 작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번 SVB 사태가 시장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위험 노출액을 점검하는 등 대응책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