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에 돈 보내지 마라”…대북 강경 선회한 듯_슬롯 바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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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북한과 교역하는 자국내 기업가들에게 북한에 절대로 돈을 보내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양 현지 소식통은 "북한과 돈이 오가는 것은 안된다는 게 중국 당국의 지침"이라면서 "다만 돈을 보내기 이전에 북한측과 투자 상담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중간 교역이 10월부터 거의 동향이 없는 상태"라면서 "북한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무역상들이 자주 드나들던 랴오닝성 단둥 시내 호텔들도 손님이 크게 줄어 한산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중국이 현지시간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제2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도 대북 압박 공조를 약속하는 등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지시간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을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중국 당국도 크게 당혹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들어 북중간 교역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중 교역 총액은 70억7천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대북 수출은 63억8천만 위안으로 43.1% 감소했고, 대북 수입은 6억9천만 위안으로 88.7% 감소했습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대북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북한에 돈을 보내지 말라는 지침을 기업가들에게 내리면서 북중 교역은 하반기에도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중 교역과 함께 양국간 지방 교류도 7~8월에 비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에선 대북 제재로 중국내 북한 은행들이 전부 철수한 이후 대북 송금이 불가능해지면서 1인당 미화 5천 달러 이내의 현금을 인편을 통해 북한으로 직접 보내는 방식이 통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