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하이닉스에 1,900억 원 벌금 _베토 파라나 트롤러 서스펜션_krvip

美 법원, 하이닉스에 1,900억 원 벌금 _영화 멜 깁슨 포커_krvip

⊙앵커: 미국 법원이 가격 담합 혐의로 하이닉스반도체에 19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업체에는 벌금을 부과하지 않아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법원은 하이닉스반도체가 가격담합을 했다며 우리 돈으로 19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세계 주요 D램 업체와 생산량을 조절하며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입니다. 1900억원의 벌금은 독일의 인피니온이 받은 1600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미국의 역대 반독점 위반 관련 벌금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하이닉스측은 이미 판결에 대비해 336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으며 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정수(하이닉스반도체 부장): 미국 법무부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서 하이닉스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벌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할 납부하도록 합의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도 미국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의 충당금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에 대해서는 가격담합을 미리 시인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하지 않아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해범(반도체산업협회 이사): 마이크론에 대해서는 하나도 벌금을 물리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내국업체와 외국 업체간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기자: 이번 미국 법무부의 조사는 IBM 등 미국 업체의 제소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판결로 미국이 자국 업체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어 우리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