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안전을 무시한 공사가 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건축 공사현장에서 곤돌라를 지탱하던 강철선이 끊어져서 오늘 3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성모 기자 :
작업인부 3명을 실은 곤돌라가 7층에 이르자 한쪽으로 뒤집히면서 인부 3명은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4백kg을 거뜬히 지탱할 수 있다는 한쪽 강철선이 맥없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초속 5m이상의 강풍 속에 작업을 강행한 것도 문제입니다. 평소에도 진동에 약하게 마련인 곤돌라 작업은 강풍 속에서는 당연히 멈춰야 했습니다.
현장감독 :
될 수 있으면 오늘 같은 날, 작업을 안하는 것이 좋겠다. 바람이 좀 있으니까.
김성모 기자 :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비입니다. 오늘 사고는, 공사하던 인부들이 이 안전장비를 하지 않아 미처 손 쓸 겨를도 없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위험한 작업을 하면서 최소한의 안전수칙 마저도 무시한 것입니다.
홍종민 (한국건설 안전기술협회) :
이 정도의 바람 같으면, 그런 작업을 중지를 해야죠.
김성모 기자 :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작업현장. 안전을 무시한 무리한 작업이 강행되는 한 이처럼 어이없는 사고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