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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오늘 뚜껑이 열린 차기 대통령의 인사는 앞으로 집권 5년 동안에 있을 인사 방향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번에 발탁된 청와대 참모진의 대다수는 오랫동안 국외자의 입장에서 현실 정치와 정책을 비평해온 인물들이라는 데서도 차기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국무총리 등 요직 인선의 기준과 방향도 예상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조순용 기자입니다.


조순용 기자 :

인사가 만사라며 인사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김영삼 차기 대통령, 막바지까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며 발표한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통해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앞으로 청와대가 바로 개혁의 산실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오랫동안 야당을 함께해온 박관용 의원을 비서실장에 기용하고 청와대 수석 참모진 가운데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정무와 경제 외교, 안보, 공보 수석 등에 지금까지 권력과는 거리를 두고 국외자의 입장에서 현실정치나 정책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평가를 해 온 인사들을 포진시킨데서 그 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우선 박관용 새 비서실장은 민자당 내 이른바 민주계 증진으로서 부단히 개혁을 주장해왔으며 주돈식 정무수석은 논설 등을 통해서 개혁 불가피론을 꾸준히 펴왔고 박재윤 경제 수석은 차기 대통령의 신경제론을 주도해오면서 금융 실명제 등 경제개혁을 주장해왔습니다.

또한 퇴직 언론인 출신의 이경재 공보 수석이나 충직하게 이른바 가신 역할을 소리 없이 해온 홍인길 총무 수석, 특히 장군 출신이 아닌 박상범 경호실장의 기용은 새로운 문민정부 청와대 비서실이 과거처럼 행정부 등에 군림하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권력기관이 아니라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기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발표된 청와대 참모진들 대다수는 각자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나름대로 업적을 쌓고 평가를 받아오면서도 때가 묻지 않았을 뿐 아니라 축제와는 거리가 먼 참신한 인사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정부패를 척결해야만 신한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에 부합되는 인선이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인선 기준은 다음 주 초 즉, 오는 20-2,3일 쯤 발표될 국무총리나 감사원장 그리고 취임직후 임명될 내각 등 정부 요직 인선에도 그대로 적용이 돼서 개혁의지를 가진 참신한 인사들이 대거 발탁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