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구독형 온라인 플랫폼 개설…“미술 한류 본격 시동”_휴대폰 충전해서 돈 버는 어플_krvip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늘(24일) 아시아 지역 4개 미술관이 협력해 구축한 비디오아트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Watch and chill)’개설과 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미술 한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치 앤 칠’은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M+미술관, 태국 마이얌현대미술관(MAIIAM), 필리핀 현대미술디자인미술관(MCAD)의 미디어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영상 작품 22점을 온라인 플랫폼(https://watchandchill.kr)을 통해 전 세계 구독자를 대상으로 공개하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시대의 행동 양식 변화와 그 대응 방안을 탐구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을 주축으로 아시아 4개 기관 큐레이터가 협력해 구축했습니다.

‘워치 앤 칠’은 미술관과 예술가, 그리고 관객이 미술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쇼케이스 전시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을 통해 영상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독특한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주제별로 한 주에 한 편씩 영상 작품이 선보이며, 구독자들에게는 작품 안내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또 모든 영상 작품의 자막은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됩니다.

영상 쇼케이스 전시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은 오늘(24일)부터 10월 24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이 전시는 이후 필리핀 MCAD(10월), 태국 MAIIAM(12월), 홍콩 M+미술관(내년 1월)을 돌며 열립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또 한국 미술 작품을 실감 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담아내는 ‘MMCA VR’채널을 열고 몰입도 높은 3분 영문 내레이션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첫 작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에 출품된 이수경 작가의 신작 <달빛 왕관_신라 금관 그림자>를 선보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지구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학적 태도와 시대정신을 담은 전시 《대지의 시간》을 11월 25일(목)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동시대 미술 작가 7인을 선정해 신작 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제작 과정과 결과물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미술관 유튜브와 누리집 등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국미술 누리집을 개설해 한국 근‧현대미술과 관련한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착수한 ‘한국미술사연구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국미술사 이해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1900년 이후 연도별 주요 전시와 대표 작가, 관련 연구 자료와 아카이브 등을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국미술 120년사를 다룬 『한국미술 1900-2020』이 국문(2021년 9월 발간)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영문판(Korean Art 1900-2020)으로 발간될 예정입니다. 이 책은 한국미술 120년사를 시대적 상황과 주요 작가들의 활동에 중심을 두고 연대기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영문판은 해외 주요 미술 기관과 도서관에 배포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미술가게’(mmcashop.co.kr)를 통해 해외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아시아 4개국으로 올해 시작하는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은 유럽, 북남미까지 점차 확대돼 2022년은 진정한 미술 한류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한국미술 VR영상, 지금의 시대정신을 담은 유망작가 7인 신작프로젝트, 한국미술 검색이 용이한 영문 누리집, 한국미술개론서 영문판 발간 등 해외미술계에 한국미술을 격조 있게 선보여 미술 장르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고, 미술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