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건면’, 여전히 ‘짜다’_구매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건강을 생각해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건면 찾으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소비자원 조사 결과 열량과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지만 나트륨 함량은 유탕면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유탕면에 비해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건면류에 대한 품질 조사를 통해 성분이 어떤지 따져봤습니다.

농심과 삼양식품, 샘표식품, 풀무원식품, 청수식품 등 5개 업체의 라면과 칼국수 12개 제품이 대상입니다.

조사 결과 한 봉지 평균 열량은 382㎉로, 유탕면 505㎉에 비해 낮았습니다.

지방도 유탕면 17g에 비해 건면은 3g이 들어있어 하루 섭취 기준량의 5%에 불과했습니다.

열량과 지방함량은 낮았지만 짠 정도인 나트륨 함유량은 유탕면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건면 제품 평균 1,725㎎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유탕면과 4㎎ 차이 밖에 안 났습니다.

1일 기준치의 86%에 해당합니다.

특히 3개 제품은 1일 기준치 2,000㎎이 넘는 나트륨이 들어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모든 업체가 나트륨양을 줄이기 위해 자율개선 방침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인스턴트 건면에 관한 자세한 품질과 가격 정보는 '행복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