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받으려다 100여 명 숨져…하마스 “협상 영향”_베토 폰세카 장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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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을 받으려고 주민들이 몰려있던 곳에서 총격이 일어나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향해 발포했다며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스라엘은 대규모 희생 원인은 압사라는 상반된 입장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병원으로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듭니다.

구호품을 받으려다 총격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가자 주민/부상자 : "음식과 밀가루를 받으러 갔을 뿐인데, 갑자기 저희한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길거리로 도망갔는데 아무도 저희를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1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서쪽에는 공습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당시 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반박했습니다.

트럭 주변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압사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위성사진을 보면 트럭 주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아비 하이만/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어떤 지점에서 트럭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가자 주민인 트럭 운전사들이 인파 속으로 달려들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상반되는 두 주장이 있다며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봄날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해당 지역 사람들과 통화했습니다. (휴전 시작이) 월요일은 아닐 듯하지만 여전히 희망적입니다."]

하마스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협상이 중단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경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쟁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