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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고향을 향한 바쁜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챙기는 암표상들이 올해도 어김 없이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단속을 강화했다고 하지만은 말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거 같습니다.

김용석 기자의 취재입니다.


김용석 기자 :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의 발길은 오늘도 줄을 이었습니다. 모든 열차의 좌석권이 이미 매진됐지만 임시열차의 입석표나 혹시 반환되는 표라도 구하려는 귀성객들은 매표창구에서 떠날 줄 모릅니다. 서울역 광장의 한 구석. 한 남자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접근합니다. 표를 사라고 제의합니다. 기자가 이 사람을 철도청 공안실에 신고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신고한지 20분이 지나서야 출동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표가 있다던 사람들이 단속반이 도착하자 오히려 큰소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당신네 여기서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해 공안실 가서 싹 엎어버릴거야 내가”


이곳에서 막 나오는 귀성객을 만나봤습니다.


“뭘 물어봤습니까?”


“표 구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단속 나온 철도청 공안직원들의 말은 다툽니다.


서울 철도청 공안직원 :

이것 갖고 있다고 해서 단속요건은 아니다.


김용석 기자 :

강남 고속터미널. 버스전용차선제의 확대실시로 많은 귀성객들이 몰렸습니다. 점퍼차림의 남자가 주위를 살핍니다. 북적이는 사이에 표가 건네집니다.

“이 표를 한 뭉텅이를 갖고 있다는 거예요. 이런 표를 한 뭉텅이를 갖고 있더니 몇 시 차로 갈 거냐고 그래서 가장 빠른 거로 달라고 그러니까 이 표를 하나 주더라고요.”


“그래 얼마 줬어요?”


“이거 2만원 줬어요.”


이번에는 검정색 모자를 쓴 청년이 귀성객 사이를 오갑니다. 호객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9인승 승합차에서 6명이상이 타야 한다며 규정에도 없는 말로 탑승자를 모읍니다.

“한사람에 만원씩만 주세요.”

설을 틈탄 암표행위와 호객행위에 대한 경찰의 단속강화 지시가 내려졌지만 올해도 역시 구호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