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숨졌다” 공식 확인…로비 의혹 못 밝혀_돈을 벌기 위해 일을 수행하다_krvip

검찰 “조희팔 숨졌다” 공식 확인…로비 의혹 못 밝혀_도박은 범죄다_krvip

<앵커 멘트>

조희팔 사기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펴온 검찰이 오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생사에 논란이 컸던 조희팔은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비호세력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은 2011년 치른 장례식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후에도 목격담이 나오는 등 생존설이 제기돼 왔습니다.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오늘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이들의 진술과 거짓말 탐지기 반응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주원(대구지검 1차장 검사) :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 및 확인 작업 결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어 조희팔에 대하여 '공소권 없음' 처분했습니다."

시신이 화장된 탓에 DNA 감정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는데, 피해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김상전(바실련(피해자단체) 대표) :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사망에 대한 이유를 대면 저희들이 공감을 하겠는데,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것을 더욱 확신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발표였습니다."

재수사에서 확인된 공식 피해자는 7만여 명으로 유사수신 규모가 5조 715억 원에 달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조희팔 일당이 챙긴 범죄수익금은 2천 9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인자 강태용을 비롯해 71명이 기소됐고, 처벌된 검찰과 경찰 관계자도 8명입니다.

정관계 로비 등 비호세력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