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 심의 막바지, 로비-압력행사 치열_적격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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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예산안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국회는 각종 이익집단들이 벌이는 치열한 로비와 압력행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취재입니다.


⊙ 김웅규 기자 :

상임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 본관앞 본관 출입을 못하게 된 민원인들이 아예 출근하는 의원들을 붙잡습니다.


⊙ 오세응 (한나라당 의원) :

(법안처리) 반대하는 것 보다 좀 더 신중하게 처리하자고 그러네요.


⊙ 김웅규 기자 :

또다른 민원인들은 회의장으로 들어가려는 의원을 문 앞에서 막아섭니다.


⊙ 민원인 :

의견 수렴이 좀 더 필요해요.


⊙ 김웅규 기자 :

민감한 법안을 심사하는 비공개 소위원회장 앞은 회의가 열릴 때마다 문전성시입니다.


- 뒤에 누가 이렇게 들어와 있나요? 직원인가요? 근데 왜 이렇게 많이 오나? 압력 넣으려고...


국회 바깥에서도 의원들을 향한 압력은 집요하게 계속됩니다. 진압장비와 경찰들의 움직임도 바빠집니다.

⊙ 진압경찰 :

법안처리 때문에 오지요. 부처 이기주의 아닙니까.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니까 오는 거죠.


⊙ 김웅규 기자 :

이처럼 국회 밖에서는 진압 경찰이 국회를 겹겹이 에워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압력에 밀려 법안이 아예 상정되지 못하거나 보류되는 경우까지 생기면서 국회 입법 활동을 더디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