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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풍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밤새 순간 최대 풍속이 30m에 가까운 강풍이 몰아쳐 길가던 행인이 바람에 날린 간판에 부딪쳐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 웬만한 태풍의 순간 풍속을 웃도는 폭풍이 밤새 동해안을 휩쓸었습니다. 공중전화박스가 힘없이 뽑혀 넘어갔고 대형 간판들이 바람에 날려 거리에 나뒹굽니다. 차량들은 간판에 부딪쳐 엉망이 됐습니다. ⊙차용한(강릉시 교동): 날아오면서 제 차를 쳤어요. 치고 저쪽으로 날아가서 또 옆에 있는 차 또 쳤나 봐요, 세 대쯤. ⊙기자: 숨쉬기조차 힘든 강한 바람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릉에서는 35살 이 모씨 등 3명이 공사장에서 쓰러진 쇠파이프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또 속초에서도 27살 김 모씨가 3층 높이에서 떨어진 간판에 어깨와 다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 모씨(속초시 조양동): 바람 피하려고 잠깐 들어갔다가 딱 나오자마자 뭐가 팍 치고 나서 그 다음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기자: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속초시 대포동과 조양동 일대의 100여 세대에 1시간 정도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등 정전사고도 속출했습니다. 해상에는 3에서 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어선 5000여 척이 조업을 포기한 채 동해안 항포구에 대피해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