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고혈압약에도 ‘발암 가능 물질’ 검출_온라인으로 일해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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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화하이사에서 수입한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국내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도 발암가능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발사르탄으로 만든 고혈압약 59개 품목을 추가로 판매 중단시켰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제조한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에서도 발암가능물질인 니트로소디메틸아민, NDM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NDMA가 기준치인 0.3ppm보다 최대 16배 많은 4.89 ppm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회사의 원료로 만든 고혈압약 59개 품목이 추가로 잠정 판매 중단됐습니다.

식약처 조사결과 대봉엘에스는 중국 주하이 룬두사의 원료를 수입·정제해 '발사르탄'을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18만 천 2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만 5천여 명은 기존에 문제가 됐던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제품을 대체해 복용한 환자들입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59개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받는 병원을 방문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이나 재조제를 받거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경우 약국에서 교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추가로 처방·판매 금지된 품목은 식약처 홈페이지나 대표 블로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6개 원료에서 기준치의 최대 373배, 완제품에서는 최대 62배에 이르는 NDMA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실제 환자에 미치는 영향은 3년간 최고용량인 320mg을 복용했을 경우 11,800명 당 1명이 암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