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요원 없는 해수욕장 익사 잇따라 _뉴스를 퍼뜨려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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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해수욕장마다 초만원을 이루고 있지만 인명 구조요원이 없어서 피서객이 물에 빠져도 속수무책입니다. 오늘 하루만도 10여 명이 익사사고로 숨졌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피서객들이 수심이 깊은 안전선 밖에서 물놀이를 해도 이를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안전요원이나 인명 구조요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영동(피서객): 애들이 갑자기 물을 먹을 수도 있고 또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 항상 지켜보고 있어야죠, 눈을 떼면 안 되죠. ⊙기자: 바로 다음 날 40대 피서객 한 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지만 손쓸 방법이 없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을 이장: 저희들이 유자격자를 하나 이달에 선임하게 되면 인건비가 굉장히 비쌉니다. 250만원 주고 채용한다고 할 것 같은데 저희들 운영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자: 이런 소규모 해수욕장은 동해안 지역에만 100곳이 넘습니다. 그나마 안전요원을 둔 곳도 아르바이트 대학생 1, 2명이 고작입니다. ⊙수상 안전요원: 혼자서 하면 사람 거의 못 구해요. 아무리 교육받은 거 있어도... ⊙기자: 인명 구조요원 없이도 해수욕장 개장이 가능한 현행법이 문제입니다. ⊙주병열(행자부 재난관리과 사무관): 관련 중앙부처가 없어요. 어느 중앙부처에서건 지침을 내려주고 관련 규정을 만들어 안전관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기자: 올 여름 전국의 해수욕장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피서객은 벌써 30여 명. 무관심과 무책임 속에 바닷가 피서지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