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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하며 금품을 훔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할머니 산소를 벌초하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3시 손님이 뜸한 편의점에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편의점 입구 문을 잠그더니 계산대 앞에 섭니다.

가슴 속에 지니고 있던 흉기를 꺼내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현금과 담배 2보루, 아르바이트생의 휴대전화까지 챙겨 편의점을 나갑니다.

그때서야 아르바이트생은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27살 최 모 씨는 10대 아르바이트생이 있는 편의점을 노렸습니다.

금품을 훔친 뒤 자신이 빌린 차량을 통해 전남 해남까지 달아났습니다.

CCTV를 분석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경찰에 7시만에 붙잡혔습니다.

최 씨는 해남에 있는 외할머니 산소 벌초를 하려다보니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시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지내던 최 씨는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외할머니 손에서 자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금 20만 원과 휴대전화 등 110만 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최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