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폭력 시위 확산…반정부 운동 조짐 _카지노에 오는 철도 노동자들_krvip

<엥커 멘트> 그리스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의사당을 포위하기도 했고 야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6세 소년이 지난 주말 경찰관 총에 맞아 숨진 뒤 폭력시위가 그리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0명 이상이 크게 다쳤고 수백채의 건물이 불에 타거나 부서졌습니다. 시위는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소년 안드레아스의 장례식이 끝난뒤에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아테네의 국회의사당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니코스(상인) 시위는 북부 테살로니키와 남부 크레타 섬등 10여개 주요 도시에서도 어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이곳 프랑스 파리의 그리스 영사관앞에서도 그리스 대학생 80명이 현 정부를 비난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진압에 나섰지만 격분한 시위대를 해산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점을 약탈한 시민등 176명은 체포됐습니다. 야당인 사회당은 현 정부가 신뢰를 잃었다며 조기총선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파판드레우(사회당 총재) 이번 그리스의 폭력시위는 16세 소년의 죽음이 계기가 됐지만 그 이면에는 수년 동안 누적돼온 빈부격차와 20퍼센트가 넘는 청년 실얼률 그리고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 등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분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