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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 동안 쉬지 않고, 단기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일손을 구하는 곳도 많고 보통 때보다 급여도 더 높다고 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상자가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 상자를 배송지에 맞춰 분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녹취> "밥 맛있는 거 줬음 좋겠다. (뭐?) 밥 맛있는 거 줬음 좋겠다."

이 곳에서 눈코 뜰 새 없이 택배 작업을 하는 직원들은 250명.

이 가운데 100명은 추석 연휴 전후로만 단기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윤건우(대학생) : "물량도 많고 힘들긴 하지만, 정기적인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외에 이렇게 부수적으로 하는 일이 저희 같은 대학생들이 생활하기에는 조금 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연휴 기간에도 이틀만 쉬고 남들 다 노는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습니다.

보통 때보다 더 높은 급여 등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민(취업 준비생) : "제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있고, 또 급여도 일이 끝난 후에 바로 지급이 돼서 (일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대목 손님이 몰리는 대형마트에도 평소보다 많은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 외엔 대부분 나와서 일을 해야 하는데, 상당수가 단기 고용인력입니다.

<인터뷰> 단기 아르바이트생 : "올해 사실 처음인데, 나름 재미있고 보람도 느낍니다. 또 나이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같아요."

20대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3-40대도 명절 연휴 단기 아르바이트에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만성화된 구직난을 반영하는 명절 연휴의 새로운 단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