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50대 관광객 피격 사망 _베토 카레로에서 일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50대 여성이 오늘 새벽,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53살 박왕자 여인이 북한군 초병이 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새벽 4시 반쯤. 북강원도 온정리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부근을 홀로 산책하던 박 씨는 관광객 통제구역인 군사보호시설에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측은 박 씨가 수차례 정지 명령에 불응해 발포한 것으로 해명했다고 현대아산 관계측은 밝혔습니다.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부근서 산책 중 북한측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박왕자 씨.

지난 7일 일행 4명과 함께 관광길에 올랐던 박 씨는 싸늘한 시신이 돼 오후 1시 군사 분계선을 넘어 오후 2시 10분 속초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인터뷰> 조영석 (속초병원 원무계장) : "우측 흉부 뒤쪽에서 앞 유두쪽으로 구멍이 나와 있었고 좌측 둔부에서 우측 둔부로 관통상이 있었고.." 통일부는 사건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내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강산에 남아있는 천3백여명의 남측관광객은 예정된 일정을 마친 뒤 귀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꾸려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