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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효과가 거의 100%에 가까운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이랑가 대학의 밤방 프라조고 박사는 30년의 연구 끝에 관목의 일종인 젠다루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알약 형태의 남성 피임약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35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성관계 1시간 전 이 약을 먹게 한 결과 99%의 피임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습니다.

이 약은 또 사용 후 한 달 안에 생식기능이 회복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일부가 체중이 늘어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몬을 사용하는 여성용 경구피임약은 심장발작과 뇌졸중, 혈전 위험이 증가하고 오심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의 주성분은 관목인 젠다루사에서 추출한 것으로, 개발진은 인도네시아 파푸아 섬 원주민들이 이를 피임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1985년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의약청은 이 피임약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규모 큰 임상시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진은 2016년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