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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극우세력이 만든 역사왜곡교과서와는 차원이 다른 한중일 학자와 교사들이 함께 쓴 역사교재가 나왔습니다. 서로의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공통된 역사인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일 세 나라 학자들이 공동 역사교재를 펴냈습니다. 나라별로 인식차가 컸던 근현대사 부분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역사를 왜곡해 문제가 됐던 일본 후소샤 교과서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먼저 일본의 한국 식민통치에 대해 후소샤판 교과서가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한 반면 공동역사교재는 한국의 근대화와 공업화가 결국 일본을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합니다. 또 일본의 한국지배에 대해서는 한국을 무력진압하고 강제 합병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후소샤 교과서에는 나와 있지도 않지만 공동역사교재에서는 사실대로 기록했습니다. ⊙다와라 요시후미(일본교과서네트워크 사무국장): 일본 우익 정치인의 반발도 예상되지만, 많은 일본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정확하게 배우고 싶어합니다. ⊙기자: 역사학자들이 공동 교과서를 만들기로 한 것은 지난 2002년, 후소샤의 왜곡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직후입니다. 세 나라 역사학자와 교사 등 50여 명이 참여했고 수십번의 국제회의 끝에 완성됐습니다. 논쟁도 적지 않아 특히 일본의 전쟁 책임 부분의 경우 한국, 중국은 명백한 일본의 침략으로 규정한 반면 일본은 민중도 피해자라고 맞섰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간됐지만 피해자와 가해자였던 나라들끼리 역사 인식의 차를 좁히고 불거지고 있는 세 나라의 역사전쟁의 실마리를 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중석(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 대표): 세 나라가 결국은 동아시아 평화와 협조, 나아가서는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 데 하나의 조그만한 역할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기자: 이 역사교재는 곧 일본과 중국에서도 출판돼 중, 고등학교 역사 참고서로 쓰일 예정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