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시중 실세금리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함에 따라서 통화당국이 시중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금리인하에 나섬에 따라 금융기관간 콜 금리가 다음달 중순쯤 연 19%대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대회 기자 :
IMF에 요구로 그동안 고금리를 유지해 오던 한국은행이 공식적으로 금리인하작업에 나섰습니다. 환율이 최근 1300원대로 내림세를 보이자, 한국은행은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한 통화안정증권의 금리를 어제 0.39% 포인트 낮춘 데 이어 오늘 또 다시 0.48%포인트 내렸습니다. 이틀만에 금리가 1%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환율이 지금의 1300원대에서 계속 안정세를 보이면 금융기관 간 초단기 대출인 콜 금리가 다음 달 중순쯤에는 연 19%대까지 내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
IMF와 0.5% 포인트 낮추고 시장동향에 따라서 0,25% 포인트 상하로 움직이는데는 합의를 했습니다.
⊙ 김대회 기자 :
이렇게 되면은 기업들이 은행에서 쓰고 있는 일반대출 금리가 지금의 연 17%선에서 1-2%포인트 정도 내리고 가계대출이자율도 평균 연18%에서 연 16%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통화당국은 통화량을 신축적으로 조절해서 금리를 내리는 것을 IMF 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이 지금과 같은 고금리경쟁을 스스로 자제해야만 실제로 금리인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금융계에서는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