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와이서 한국군 147명 유해 송환…내일 기념식_총책임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6.25 당시 전사한 국군 147명의 유해가 미국을 출발해 고국에 도착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유해 송환입니다.

하와이에서 엄숙한 송환식이 열렸고, 내일 6.25 70주년 기념식에서 최고의 예우로 이들을 맞이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들이 미국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가 처음으로 해외 임무에 투입됐고 한 구 한 구 객실에 정성스럽게 모셨습니다.

모두 147구.

70구는 1990년에, 77구는 2018년에, 북한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가운데 국군으로 확인된 분들입니다.

하와이의 전쟁 포로 실종자 확인국에서 DNA 감식 등을 거쳤고, 7명은 신원까지 확인됐습니다.

이들을 송환하는 행사도 진주만 미군기지에서 거행됐습니다.

한미 양국 의장대가 도열했고,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도 참석해 예우의 뜻과 함께 앞으로도 미 귀환자 발굴과 감식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필립 데이비슨/美 인도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 "한미 간 유해봉환행사가 더욱더 많이 열려 유가족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전사자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성조기로 감쌌던 유해는 유엔사령부 참모장이 유엔기로 교체하고, 마지막으로 한국 국방차관이 태극기로 덮었습니다.

[신상범 준장/6·25전쟁 70주년 사업단장 : "단 하나뿐인 생명을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후손, 그리고 우리 군인들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귀환용사 147명을 맞이하는 행사는 내일 서울 공항에서 열리는 6.25 70주년 기념식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