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에 초점…김용범도 조사_번역가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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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을 감찰해 놓고도 봐줬다는 의혹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감찰 내용을 백 전 비서관이 통보했다고는 하는데 금융위는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청와대와 금융위 사이에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도 조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유재수 전 부시장의 혐의는 뇌물 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죄 등입니다.

법원은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조국 전 민정수석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과 함께 의논해 금융위에 감찰 결과를 통보했을 뿐 무마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조국/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지난해 12월 31일 : "민정비서관실의 책임자인 백원우 비서관에게 금융위에 (감찰 결과를) 통지하라고 제가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징계가 없었기 때문에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금융위에 어떤 내용을 통지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사표만 받고 끝난 과정에 백 전 비서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핵심인데 검찰은 이 부분에서 '직권 남용'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검찰은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을 최근 조사했습니다.

당시 백 전 비서관이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와 금융위는 왜, 징계를 안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이 부분에선 직무유기 혐의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에 있을 때, 친분이 있던 청와대 인사의 부정한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도 확인 중입니다.

인사 청탁의 대가로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중단됐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성을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