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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 적발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의 어설픈 처신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건데, 근본적인 처방 마련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직원들은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과정에서 폐쇄회로 TV에 얼굴을 노출시켰습니다. 특히, 산업 정보를 빼내려다가 특사단 보좌관에게 발각되자 들고 나오던 노트북을 되돌려줬는데, 여기에 지문까지 남기는 실수도 저질렀습니다. <녹취> 서범규(남대문 서장) : "아침에 지문이 8개라고 했는데 인니 보좌관꺼 2개 더떴다. 그래서 10개인거다. 보좌관꺼 빼면 8개이다." 경찰에 보안을 유지해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로 파장에 신경쓰면서도 정작, 언론에는 '사실과 다르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녹취> 국정원 관계자 : "아직까지 우리는 그 이후에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사항이 없거든요." 문제는 국정원의 실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난해 5월 인권실태를 조사하러온 유엔 관리를 미행하다 항의를 받았고, 6월에는 리비아의 군사정보를 수집하다가 해당 직원이 추방당했습니다. 당시 문제가 터질때까지 쉬쉬하다가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특사로 파견돼 카다피 원수를 만난 뒤에야 겨우 수습되기도 했습니다. 공작 실패부터 수습까지, 국정원 대응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국정원의 향후 역할은 물론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