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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흔히 육식성 외래 어종들은 토속 어종을 마구 잡아먹어 씨를 말리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 니다만 이것이 잘못된 인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때 외래 어종들에 밀려 사라질 위 기에 있던 토속 어종들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달라진 환경 속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보도에 정수원 기자입니다. ⊙ 정수원 기자 : 지금까지 베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 어종들이 토속 어종을 마구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 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지금쯤 우리 토속 어종은 자취를 감춰야 맞습 니다. 강원도 철원 민통선 안에 있는 한 저수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72년에 만들 어 졌습니다. 3년 뒤 외래 어종 베스가 들어왔습니다. 먹성이 좋은 베스는 번식력도 뛰어 나 최고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2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해 냅니다. ⊙ 김성균 / 베스전문 낚시인 : 여러 군데 베스 낚시를 많이 다녀봤는데 역시 입질이 확실하고 손맛이 좋을 때는 없을 겁니다. ⊙ 정수원 기자 : 그렇다면 이 저수지에는 과연 베스만이 있는가? 붕어와 모래무치, 메기 등 토속 어종들 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먹이로 하는 다른 물고기가 있어야 육식 어종인 베스도 살 수 있 기 때문입니다. ⊙ 이종윤 / 청평 내수면 연구소장 : 소형어류의 양에 의해서 항상 억제 조절돼서 균형을 이루어기 때문에 베스로 인해서 토 착 어류가 멸종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 정수원 기자 : 청평 내수면 연구소가 소양호의 외래 어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 인됐습니다. 소양호에는 블루길이 한때 전체 어종의 30%를 차지하다가 지금은 5%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이사슬을 바탕한 자연의 섭리아래 우리 토종은 그래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