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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분리주의 세력 진압 작전에 미국의 민간 용병회사 '아카데미' 요원 4백 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독일 신문 '빌트 암 존탁'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연방정보국은 지난달 말 이같은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지만 누가 용병을 고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민간 용병회사 '아카데미'는 2009년까지 '블랙워터'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이라크 전에서 민간인 학살과 무기 밀매 등 불법 활동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 요원들은 정부군 진압 작전이 집중된 동부 도네츠크 주 슬라반스크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슬라반스크 분리주의 민병대는 무선 교신 감청 결과, 영어를 쓰는 외국 용병이 정부군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