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무시한 대형 화물차 횡포 _어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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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과속 난폭운전은 기본이고 갖가지 불법개조로 소형차들을 위협하고 있는 대형차들의 횡포를 고발합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곽의 산업도로입니다. 집어삼킬듯 내달리는 대형차들. 이 엄청난 경적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입니다. ⊙강석만(대전시 둔산동): 깜짝 놀라서 핸들을 놓치거나 그러면 위험할 때도 많이 있죠. ⊙기자: 대형차의 경적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 측정해 봤습니다. 120dB, 자동차 안전기준 최고치인 115dB을 넘습니다. 비행기 엔진소리와도 맞먹습니다. 알고 봤더니 경음기가 개조됐습니다. 은밀하게 숨어 있는 나팔, 불법 장착물인 공기압식 경음기입니다. 자동차 검사를 받을 때는 간단한조작으로 은폐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건 꺼지는 거고, 이렇게 하면 최대치인가요? ⊙기자: 다른 차들을 겁줌으로써 좀더 빨리 달리기 위한 것들입니다. ⊙화물차 운전사: 일반 전기 클랙션은 소리가 너무 작으니까... ⊙기자: 그러나 차가 크다고 소리까지 커야 할 필요는 없는데도 대부분 그렇게들 하고 있습니다. ⊙최성근(교통안전공단 성산검사소): 기준에 적합한 경음기를 부착하더라도 상대방에 경고음을 준다거나 성능면에서 충분한데 그 외의 것을 부착하는 것은 과시용이나... ⊙기자: 크기를 내세운 횡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승용차보다 훨씬 높은 범퍼, 추돌하면 빨려 들어가기 쉽습니다. 안전판을 달아 지표면과의 공간을 55cm 이내로 줄이는 것이 의무지만 대부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있는 것들도 엉터리 투성이입니다. 이렇게 70cm가 넘는 안전판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실제로 승용차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이처럼 승용차 앞부분이 화물차 밑으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안전판 없는 대형차와 승용차가 추돌한 사고입니다. 범퍼 밑으로 들어간 소형차에 탑승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고경복(교통문화운동본부 시민감시본부장): 다른 일반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대형 차들의 횡포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단속이 되어야 됩니다. ⊙기자: 규정을 무시한 대형차들 사이에서 소형차들은 오늘도 사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