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아버지 역외 펀드 처분”…파문 확산_소셜 포커 게임에서 찍은 사진_krvip

英 총리 “아버지 역외 펀드 처분”…파문 확산_포커 플레이어를 위한 기념품_krvip

<앵커 멘트>

조세 회피처 폭로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의 내용이 속속 공개되면서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가 새로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의 음모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세 회피처인 바하마에 아버지가 설립한 역외 펀드가 드러나 진땀을 뺐던 캐머런 영국 총리.

이번에는 아버지가 영국 왕실령이자 조세 회피처인 저지 섬에 설립된 역외 펀드의 이사였단 사실이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캐머런 총리는 총리에 오르기 직전 역외 펀드 주식을 처분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캐머런(영국 총리) : "역외 펀드인 주식 5천 주를 2010년 1월 팔았습니다. 3만 파운드(4천8백만 원) 정도 받았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자본 이득세는 면세 한도여서 내지 않았지만 배당 소득세를 내는 등 탈세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회사의 지분을 가진 적도 없고 이득을 본 적도 없다던 처음 해명과 달라 거센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중국은 전,현직 지도부 9명의 친인척들이 조세 회피처에 재산을 빼돌린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서방 국가들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은 서방의 음모라고 비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이번 폭로가 러시아를 노린 서방의 음모라고 일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은 자료에 나오지도 않는다면서 서방이 선전전을 위해 자료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