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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의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가운데 불교계 국제 교류행사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중국불교협회가 이달 22∼24일 개최되는 제20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예비회의 장소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이 지정되자 "다른 숙소를 알아보겠다"는 의사를 지난 5일 종단협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예비회의는 오는 9월 열릴 연례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본회의를 위한 사전 모임으로 일본과 중국불교협회에서 각각 1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종단협은 지난달 예비회의 장소로 롯데호텔이 지정됐다는 공문을 중국불교협회 측에 보낸 바 있다. 그동안 회의 장소로 지정된 호텔에 숙박도 하는 것이 관례였다.

종단협 관계자는 "숙소는 강제 사항이 아니며 참가하는 측에서 얼마든지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며 "다만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비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불교협회가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 내 반발 여론을 고려해 다른 숙소를 잡을 것으로 풀이되면서 행사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