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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건물을 겨냥한 새총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발사지점 파악이 어렵고, 종류에 따라 수백m밖에서도 쏘아낼 수 있는 새총의 특성 때문에 용의자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아파트 104동 4개 가구의 창에서 둥근 작은 구멍이 발견됐다. 피해를 본 가구는 모두 8∼9층이었고 주차장 진입로를 사이에 둔 채 인근 도곡렉슬아파트와 마주보고 있다. 주민들은 100m 가량 떨어진 렉슬아파트쪽에서 누군가 새총을 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두 아파트 주민들은 일조권 방해와 흙막이 공사로 인한 주차장 진입도로 파손 등 문제를 두고 지난 2004년부터 소송전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리를 관통한 탄환이 발견되지 않았고 과거 유사한 사건들을 감안할 때 (고탄력 고무줄을 쓰는 새총인) 슬링샷에 쇠구슬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CCTV 분석과 탐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에는 서울 상암동의 고층 건물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마포구 상암동의 20층짜리 건물 16층 사무실 창문으로 쇠구슬이 날아와 유리창에 금이 갔고, 이틀만인 28일에는 인근의 21층 건물인 ㈜팬택 상암사옥 건물 12층 창문이 쇠구슬에 의해 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쇠구슬은 건물 건너편 인도에서 쏘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포서 관계자는 "쇠구슬을 쏜 지점 주변에는 CCTV가 없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아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발사지점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