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혼란…해외 거래소로?_제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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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을 알 수 있는 인터넷 사이틉니다.

7천399억 달러, 우리 돈 788조 원 정도였던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어제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이 알려지고 6천2백억 달러대까지 급락했습니다.

4시간 동안 벌어진 일인데, 119조 원가량이 줄어든 겁니다.

예상보다 큰 여파 때문일까요?

정부는 한 발 물러선 모양샙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를 둘러싼 금융권 등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가상화폐 관련 화제는 신한은행이었습니다.

다음 주 말로 예정됐던 가상화폐 거래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아예 거래를 불가능하게 하는 조치여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지만 신한은행 측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자금세탁방지 등의 내부통제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거래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갖추기 위해서 도입시기를 원래 예정됐던 것보다는 연기하게 됐습니다."]

신한은행은 대신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까지 기존 가상화폐 관련 가상계좌에 대한 입금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입금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상계좌에서 돈을 빼는 것만 가능해 신규 투자가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8개 신용카드사들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카드 거래를 막기로 했습니다.

신규 가상화폐 거래 계좌 금지, 실명 확인 계좌 도입으로 거래가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정부 대응과 일정 수준 규제가 필요하지만, 거래소 폐쇄 문제는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현재 진행중인 현장 점검이 끝나는대로 가상화폐와 관련 은행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