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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제주에서 개 두 마리를 차에 매달고 달렸다 최근 실형이 선고된 사람 기억하실 텐데요.

동물 학대범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있지만, 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집 안에 큰 돌이 나뒹굴고,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9일 새벽 이곳에 살던 개 '백설이'가 변을 당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갑자기 개를 폭행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가해자분이 몽둥이로 개를 무자비하게 막 때리고 계셨고."]

백설이는 턱뼈가 부러지면서 입이 함몰되고, 안구도 심하게 손상됐습니다.

인근 숙소에 묵던 관광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주민 56살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후 구조되는 데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제주시가 위탁 운영하는 포획팀에 백설이 구조를 요청한 땐 새벽 1시쯤.

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시각은 오전 11시가 다 돼서였습니다.

[제주시 유기견 포획팀 관계자 : "당직을 서는데 경찰관분이 묶어 놨다고 해서 그다음 날 아침에 가도 되냐 하니까 경찰관분도 아, 예 그렇게 하셔도 된다 (하셨다)."]

동물보호단체는 생명 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김미성/제주동물친구들 대표 : "(새벽 한 시에 출동이) 힘드신 부분도 물론 있으시겠지만, 이거는 생명에 관련된 부분이고 일분일초를 다투는 순간에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지 않나 싶고요."]

동물 학대 가해자들에게 잇따라 실형이 선고되고 있지만, 동물 학대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히 부족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