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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추석 연휴에도 극장 찾았던 분들 많으시죠.

최근엔 특히 한국영화 대작들이 큰 흥행을 거두면서, '한국영화 전성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돈데요.

정작 경쟁력 있는 '중소 영화'들은 보고 싶어도 찾아 보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영화는 참신한 소재와 연출로 주목받으며, 개봉 첫주 예매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개봉 일주일 만에 상영관 수가 5분의 1로 뚝 떨어졌습니다.

다른 중소 영화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인터뷰> 김현수(서울 영등포구) : “다른 게 없고 (상영 시간이) 딱 하나 남아있길래 그걸 보는 상황인데, 선택할 게 없으니까요."

영화관 측은 중소 영화보다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대작 위주로 상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다보니 중소 영화는 상영 기회를 얻기 어려워 제작 편수도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반면 제작비 80억 이상의 대작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해랑(중소영화제작사 팀장) : "투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지고 중간 규모의 영화들이 제작 편수가 줄어들면서, 한국영화 시장 자체가 왜곡되는게 아닌가."

감독들이 힘을 합해 직접 제작사를 차려보기도 하지만 상영관 확보 없이 살아남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태곤(영화창작집단 '광화문시네마' 감독) : "대자본의 논리에 따라 많은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소개되지 못하는 실정인 것 같고, 그런 와중에 저희(감독)들도 갖는 갈증이 있었던거죠."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한국 영화계, 중소 전문 영화관 확대 등 최소한의 상영 기회를 보장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