機內에서도 소매치기 조심 _사업가는 한 달에 얼마를 벌나요_krvip
⊙ 정세진 앵커 :
비행기 내에서도 소매치기 범행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해외에서 서울로 들어오
던 승객들이 기내에서 현금과 귀중품을 도난당했습니다. 안세득 기자입니다.
⊙ 안세득 기자 :
지난 달 29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서울로 오던 62살 황 모씨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현금 2천4백 달러를 도난당했습니다. 앞좌석에 앉았던 승객 두 명도 각각 현금 800달러
와 400달러 짜리 시계를 도둑맞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전문 소매치기가 비행기에 탔던 것
으로 보고있습니다.
⊙ 절도 피해자 :
잠든 사이에 백을 가지고 가서 100불 짜리만 이제 골라갔다는 게 전문적인 소매치기 아
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 안세득 기자 :
김포공항에서는 올 들어 지갑 20여 개가 구석에 버려졌다가 습득물로 신고됐습니다. 현
금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해 비행기 기내와
공항에서 접수된 35건의 절도 사건 가운데 11건만 현장에서 범인이 잡혔고 나머지는 아
직도 미결 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또 지난 해 1,400여 명이 기내와 공항에서 가방을 분
실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63명만 가방을 되찾았습니다. 나머지 1,400여 개의 가
방은 상당수가 절도범들이 훔쳐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출입국 검색 절차가 대폭 간
소화되면서 비행기 기내와 공항 절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