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남녀 평균 보수 3천만 원 차이…채용도 여전히 男 > 女_비행사가 있는 베팅 하우스_krvip

금융공기업 남녀 평균 보수 3천만 원 차이…채용도 여전히 男 > 女_보상으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금융공기업 남성 직원이 여성보다 평균 3천만원 이상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보면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남성 1인당 연평균 보수액은 약 9천804만 원, 여성의 경우 약 6천782만 원으로 약 3천만 원의 격차가 났습니다.

남녀 보수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곳은 산업은행이었습니다. 지난해 산업은행 남성 평균 보수는 약 1억 2천234만 원이었고 여성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6천625만 원이었습니다. 격차가 가장 적은 기관은 2016년 설립된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남녀 보수액 격차가 1천738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예탁결제원(3천444만 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천360만 원), 예금보험공사(3천197만 원) 등의 남녀 보수액 차이가 3천만 원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여성의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단절과 승진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근속연수를 따져보면 서민금융진흥원을 제외한 7개 기관의 남성 평균근속연수는 16.18년이었지만 여성은 9.92년으로 채 10년에 못 미쳤습니다.

또 직급이 높아질수록 남녀 성비의 격차가 커졌습니다.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원과 집행부행장, 준법감시인은 물론 1급 직원까지 포함해 총 110명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2급 직원의 경우도 남성은 364명인 반면 여성은 8명에 불과합니다.

예금보험공사도 상임임원과 1∼3급 직원을 통틀어 여성은 단 2명이었고 남성은 188명이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설립된 서민금융진흥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공통적입니다.

이들 공공기관은 신규채용 과정에서도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채용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 1분기까지 약 2년간 정규직 신규채용을 통해 남성 898.5명, 여성 720.5명을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