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올해도 예산안 법정 시한내 처리 못해_환불 시청으로 적립_krvip

국회, 올해도 예산안 법정 시한내 처리 못해_베타노가 되다_krvip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로 중단됐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진행되고 있지만 국회는 올해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9년째 자신들이 만든 법을 지키지 못하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예산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사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만 참석해 열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심사에 앞서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겨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어제 심사 때 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제지로 심사를 계속 진행 못 해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은 야당을 배제한 한나라당만의 예산안 단독심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과 박기춘, 오제세, 주승용 의원 등 소위 위원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한미 FTA 날치기 처리로 인한 국회 파행에 대해 사죄하고 민주당의 예산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심사가 중단된 지 9일만인 어제 심사를 재개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40분 만에 회의를 중단했습니다. 이로써 국회는 2004년부터 9년째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법정시한을 넘긴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