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제재’로 협상국면 주도…핵 우려·대선 영향도_아니즈 아브라앙 데이비드 레이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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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전 세계가 미국의 반응에 주목했죠,

강한 응징을 예고했던 만큼 전면전으로 번질까 우려했지만 미국은 확전 대신 경제 제재로 선회했습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양측이 충돌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득실을 따져보고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선택은 '확전'이 아닌, '멈춤'이었습니다.

이란의 공격 뒤 18시간 만에 대국민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난밤 이란 공격에 미국인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사상자가 없었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무사합니다. 기지가 약간 피해를 입었을 뿐입니다."]

공격한 이란이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당사국과 세계에 모두 좋은 일이라며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명분 삼아 파국을 피한 셈입니다.

대신 핵 카드를 꺼낸 이란에 대해선 추가 제재라는 경고장을 꺼내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추가 제재 방안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2018년 5월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조치한 3국 기업까지 대상으로 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그리고 원유 제재 조치 등을 더 옥죌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언론들은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의 충돌로 인한 경제 하락 등을 우려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내리막을 걸었던 주가는 대국민 연설 이후 일제히 올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6일에 비해 대폭 하락했습니다.

이란이 핵 개발 재추진을 밝힌 것도 확전을 피한 요소로 거론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새로운 핵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대안은 제시하지 않아 미봉책으로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