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채권단, 법정관리 추진작업 착수_베타 알라닌 구성_krvip

기아그룹 채권단, 법정관리 추진작업 착수_교봉전 자막_krvip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기아그룹 채권단이 화의로는 기아의 회생이 어렵다는 종합 판정을 내리고 법정관리를 추진하면서 그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기아 협력체들은 이에 따라서 이번주를 고비로 해서 연쇄도산에 직면할 것으로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부도유예가 끝난뒤 보름째 현금결재로 버티고 있는 기아의 운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제일은행과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기아 화의에 대한 법원의 문의에 동의할 수 없다고 통보했으며 대부분의 종금사들도 화의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화의 성사가 일단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게다가 아시아 자동차는 현재 조업률이 20% 이하로 사실상 조업중단 상태이고 기아자동차도 조업률이 85%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호근 (제일은행 이사) :

자구책을 진척상황하고 그리고 현재 조업률 상태 등을 계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화의로 시간을 끌면 기아의 자력회생이 어렵다는 것이 채권단의 판단입니다.


⊙엄성룡 (기아그룹 이사) :

수출물량이 지금 반으로 줄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까 협력회사의 경영지원 자금지원하는 것이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대회 기자 :

한달에 천5백억원씩 자금이 부족해서는 기업의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협력업체들이 이번주를 고비로 연쇄도산의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자체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서 법률검토를 거쳐 법정관리 추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성사가 불가능해진 화의로 시간을 끌면 기아자동차 조차도 살릴 수 없고 올 하반기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