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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내일 유엔이 정한 물의 날을 맞아서 저희 KBS가 마련한 기획취재 오늘은 강과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또 식수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적조와 또 녹조의 원인 물질인 인과 질소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과학부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명섭 기자 :

지난 92년부터 해마다 남해안을 휩쓴 적조 가두리 양식과 각종 어패류를 폐사시켜 수천억원의 피해를 가져온 적조는 바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생명이 살 수 없기는 강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낙동강과 영산강은 물론 팔당호와 대청호에서도 녹조는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한 축산폐수분뇨처리장입니다. 방류수를 조사한 결과 인과 질소를 처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배출하고 있습니다. 인과 질소를 제거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조 (이천 환경사업소장) :

질소와 인을 처리하는 시설 공법 선택을 지금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있는 중입니다.


⊙김명섭 기자 :

이렇게 축산 폐수와 산업 폐수에 섞여있던 인과 질소가 걸러지지 않은 채 배출돼 바로 적조와 녹조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올해부터 인과 질소가 폐수배출 규제항목에 포함됐지만 전국 폐수처리장 가운데 이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국의 상수 원수를 1, 2급수로 개선시키겠다는 맑은물 공급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과 질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맑은 물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