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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미국은 이라크가 무조건 항복하지 않거나 소련에서의 외교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 주중에 대규모 육, 해, 공군의 공격 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한국인 업체에서는 요즘 다국적군 측으로부터 지상전에 쓰일 장비를 주문 받아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 주문 생산하는 장비 가운데는 특히 지뢰 제거와 관련된 장비가 많습니다.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박선규 특파원 :

땅속에 묻힌 지뢰를 파괴하는데 사용되는 장비 로올라입니다.

이 로올라는 전차 앞에 연결돼서 전차가 지나갈 곳에 묻혀있는 지뢰를 파괴해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전차가 지뢰에 상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이 로올라를 다국적군 측으로부터 주문받아서 생산하고 있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있는 한 한국인 업체입니다.

빈 아이드 스틸이라는 직원 50명의 이 공장은 이러한 로올라 200대를 비롯해서 요즘 다국적군 측으로부터 주문받은 전쟁 장비를 생산하느라 정신없이 바쁩니다.


백선규 (빈 아이드 스틸 사장) :

지난해 8월 사태이후에 저희가 그 일을 거의 중단됐었습니다.

건설회사 그 수주량이 없어서, 그러다가 금년 들어서부터 다국적군이 요청하는 그 철제작물을 시작했습니다.


박선규 특파원 :

이 회사가 다국적군 측으로 주문받아 생산하고 있는 장비 가운데는 지뢰 파괴용 로올라 외에도 대 전차 지뢰탐지본과 지뢰 매설 지점 표시물 등 주로 앞으로 지상전에 대비한 것들이 많습니다.

전쟁 시작이후에 지금까지 이 회사가 이미 생산했거나 또한 현재 생산중인 전쟁 장비는 사우디 돈으로 700만 리알 우리 돈으로 14억 원 가까이 되는 물량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장비들의 주문이 최근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서 지상전 개시 임박 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이번 전쟁의 규모로 볼 때 이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들어낸 장비들은 이번 전쟁 그 가운데서도 특히 지상전에서 단단히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리야드에서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