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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태풍과 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 일부는 태풍으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동북 지역에선 홍수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190명이나 됩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우토르가 강타한 광둥성 고층 아파트를 제외한 대분의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이 애타게 헬기의 구조를 기다립니다.

<녹취> 광둥 성 주민 : "사흘 동안 고립됐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지만 접근이 어렵습니다."

광둥성 산터우 시는 불어난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수상 도시로 변했습니다.

물에 잠긴 버스 대신 수상 보트 수백여 대가 차례대로 이재민들을 안전지대로 옮깁니다.

쑹화강 유역 중국 동북 지역의 홍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백여 곳 넘는 마을이 물에 잠겼고 철길도 곳곳이 끊어졌습니다.

사망·실종자는 190명 이재민은 370만 명이 넘습니다.

1급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필리핀은 수도 마닐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정부기관과 학교가 문을 닫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고 1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