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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 기성복을 입는 요즘 남들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패션을 연출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요즘 남들과 다른 옷, 개성 있는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재봉틀 하나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을 만들어 입는 사람들을 윤성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결혼정보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권선옥 씨, 매일 고객을 상대하는 연 씨와 동료 여직원들은 항상 발랄하면서도 품위 있는 스타일을 유지해야 합니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옷 쇼핑을 나간다는 연선옥 씨, 하지만 마음에 꼭 맞는 옷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자: 마음에 드는 거 있으세요? ⊙연선옥(회사원): 화사한 색깔을 샀는데 종류가 이거 하나 밖에 없어 가지고, 언니 좀 둘러보고 올게요. ⊙기자: 두 시간 동안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원하는 옷을 사지 못하고 맙니다. 투박한 교복을 입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중고생들, 하지만 남학생의 경우 바지를 힙합스타일로 고치고 여학생들은 상의를 짧게 줄이는 등 나름대로의 패션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인터뷰: 이렇게 조끼가 보일 정도로... ⊙인터뷰: 조끼가 크잖아요, 그러면 조끼를 벗고 마이를 입는 거예요. ⊙김유리(성신여중 2년): 접어서 입고다니기가 창피하니까 그거를 완전히 줄이는 거예요. 그런데 학교에서 그걸 알면 뺏기고, 맞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요. 안 창피하려면 계속 그러고 다녀야해요. ⊙기자: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만의 독특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유행에 몸을 쉽게 맡기기도 합니다. 패션의 일번지라는 명동에서도 비슷한 차림의 사람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행에 자신의 스타일을 맞추기보다는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아예 옷만들기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5년 전부터 옷을 직접 만들기 시작한 박성진 씨, 처음에는 같이 다니기가 민망하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속옷과 양말을 뺀 대부분의 옷을 만들어 입고 있습니다. ⊙박성진(학원생):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나가서 옷을 사려고 보면 다 그 옷이 그 옷인 것 같고 좀 남들과 다르게 입고 싶은데하는 생각도 있었고... ⊙기자: 옷만드는 재미를 느끼면서 자신의 생활 자체가 달라졌다는 박성진 씨, 100kg이 넘는 몸무게에서 40kg을 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만든 옷 때문이었습니다. ⊙박성진(학원생): 만약에 허리사이즈가 지금 90이다 그러면 85짜리를 만들어 놓는 거예요. 그 옷을 벽에 걸어놓고 살 빠질 때까지 그걸 입어보는 거예요, 맞을 때까지... ⊙기자: 패션에 일각연이 있다는 친구들 조차도 박 군의 독특한 감각에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인터뷰: 사람들이 막 쳐다보잖아요, 그러면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만들어서 입고 다닌다는 게 부럽죠. ⊙기자: 떨어진 청바지를 덧댄 자켓에서부터 인도풍의 치마까지, 조금은 거칠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옷을 만드는 것이 옷 만들기의 커다란 매력입니다. ⊙김은화(학원생): 음식도 대량화되고 의복도 대량화되듯이 그 대량화 속에서 저만의 것이 있으니까, 저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거니까... ⊙기자: 여성정장 한 벌을 구입하는데 드는 돈은 10만원 이상, 하지만 김미정 씨의 경우 옷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옷에 드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였습니다. ⊙김미정(회사원): 이거는 겉감이랑 안감이랑 그 다음에 접착심지, 부자재까지 다해서 1만 5000원 들었어요. 동대문 시장 가면은 똑 같은 게 7만원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다 메이커를 하나 딱 붙이면 23만원 정도가 되더라고요. ⊙기자: 쌍둥이 아이들에게 남들과는 다른 옷을 입히고 싶어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최윤경 씨. ⊙최윤경(주부): 엄마가 다음에 무슨 치마 만들어 줄까? ⊙인터뷰: 빨강 치마. ⊙기자: 아직까지는 서툰 솜씨지만 최 씨는 자기와 똑 같은 옷을 입은 아이의 손을 잡고 외출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최윤경(주부): 그리고 애가 어느 정도 컸을 때 입었을 때 엄마 너무 이쁘다고 이렇게 얘기해 줄 때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컸을 때까지, 애기, 결혼할 때까지 드레스까지 만들어 주고 싶어요. ⊙기자: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는 나만의 개성을 위해 옷을 만드는 사람들, 최고의 재단사는 아니지만 나의 개성을 남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작은 고집입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