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한 정현씨 가족 3명, 식량 찾아 국경넘는 주민 총살명령 증언_유튜브로 더 많은 돈을 버는 방법_krvip

귀순한 정현씨 가족 3명, 식량 찾아 국경넘는 주민 총살명령 증언_파릴라다 카지노 리오 그란데_krvip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북한당국이 의도적으로 주민들을 교육시키면서도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국경을 넘는 주민들을 총살하라고 명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96년 귀순한 정현씨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북한탈출에 성공한뒤 최근 귀순해온 정씨 가족 3명이 오늘 폭로한 내용입니다.

최재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 :

정씨 가족들은 북한당국이 국제기구의 식량조사단이 방문할 경우에 대비해 행동과 답변 요령을 사전에 주민들에게 철저히 교육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인숙 (정현씨 어머니) :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한번만 더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하라는데 우리는 도움받은게 없거든요. 우리한테 뭘 도와줬는가?


⊙최재현 기자 :

이들은 또 식량을 찾아 중국으로 탈출하는 북한주민들이 크게 늘어나자 김정일이 최근 국경을 넘는 주민들을 무조건 총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김일성 사망 3주기 행사가 끝난뒤에도 김정일의 권력승계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룡 (정현씨 동생) :

모든 권한을 김정일이 갖고 있기 때문에 승계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최재현 기자 :

평양에서 상류생활을 하던 정씨 가족은 지난 90년 정현씨의 귀순뒤 함경북도 온성의 탄광지역으로 쫓겨나 심한 감시와 차별대우를 받았으며 올들어 제3국 교포를 통해 정현씨의 편지를 받고 북한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장인숙씨는 오늘 우크라이나 출신 큰며느리 갈리나씨와 3살난 손자 재곤군과의 첫 만남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북에 남은 차남 정광씨 가족 걱정에 눈시울을 붉히곤 했습니다.


"난 못 가겠다야 형님 두어두고 우리 가면 형님 당장 죽는데 어떻게 가니 우린 못간다 하고 맨날 그랬어요."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