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아이티 구호성금 86% 미집행”_득점골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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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거둬들인 구호 성금의 대부분이 피해 주민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적십자사가 거둬들인 아이티 구호성금 91억원 가운데 집행된 금액은 12억원으로,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행된 금액 가운데 국제적십자사 연맹에 전달된 지원금인 6억 7천만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의료진과 직원의 인건비, 항공료, 숙박비, 식비, 물자 운송비 등으로 사용됐습니다. 강 의원은 해외 재난 지역에 의료-구호 지원을 나가는 것도 좋지만 운영비 정도는 적십자가 자체 부담해야 한다며, 국내 구호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이 식비와 교통비 용도로 자체 회비를 걷거나 도시락을 싸오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적십자사는 잔여 성금은 아이티 적십자사 요청에 따라 중장기 재건복구사업인 혈액사업과 앰뷸런스 지원사업 등에 쓸 계획이며, 현지 지원 숙박비 등도 상황에 따라 최저수준으로 맞춰 썼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