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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일선 구청이 각각 실시한 시내버스 매연단속의 수치가 무려 70배나 차이가 납니다. 각 구청의 매연단속 결과를 믿지 못한 서울시가 직접 단속에 나선뒤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구청들이 단속정보를 버스업체들에게 사전에 알려준 의혹까지 제기돼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매연)초과 됐습니다."


⊙서영준 기자 :

검사하는 버스마다 단속기준인 매연도 30%를 훨씬 웃돕니다. 단속 4시간만에 이 회사에서만 19대의 버스가 기준 초과로 적발됐습니다. 그러나 불과 서너달전 실시된 구청 단속에서는 단 한대밖에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버스회사 구청 단속에서는 한대도 적발되지 않았던 이 회사 역시 서울시 단속에서는 12대가 적발됐습니다.


⊙버스업체 간부 :

(버스가 없으면)단속을 안하고 그냥 갔습니다.


⊙서영준 기자 :

실제로 서울시내 25개 구청에서 지난 봄 실시한 합동단속에서 적발된 버스는 시내버스 6천대 가운데 단 3대에 불과했습니다. 230여대를 적발한 서울시 단속 결과와 무려 70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버스업체 직원 :

구청 단속반 한테도 돈을 준거죠.


⊙서영준 기자 :

게다가 시청의 단속 정보까지 사전에 새나간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서울시 광역단속반 :

구청에서 몇월 며칠 시청 단속반이 단속 나갑니다. (버스업체에)통보해 줘요.


⊙서영준 기자 :

실제로 서초와 송파구 등 일부 구에 있는 버스업체에서는 매연초과로 적발되는 차량이 거의 없어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버스업체 직원 :

자기들건 몇건 안되고 시에서 한건 많으니까 적발한 숫자를 비슷하게 맞추려고...


⊙서영준 기자 :

이렇듯 시청의 업무까지 방해하는 구청의 공무원들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인지 많은 시민들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