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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2, 30대 젊은층의 귀농도 더불어 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30대 초반의 마을 이장이 나오는 등 농촌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 귀농을 한 김종영 씨, 그에게 농사일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영(32/이장) : "조금만 잘 못해도 다음에 수확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게 돌아갔으니까요. 어떤식인지 처음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 다 물어보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이웃들이 농사를 가르쳐줬고, 이에 보답하고자 김 씨는 올해부터 마을 이장을 맡았습니다.

주민현황 조사와 민원을 듣는 것은 이장 임무의 기본.

지난 7개월 동안 20여건에 이르는 민원을 처리했습니다.

<인터뷰> 길성수(마을 주민) : "이장님 이것 좀 해주세요 서류 갔다 주면 아무소리 안하고 두 말 안하고 가서 또 다 해주고.."

올해 32살의 김 씨는 이장단 회의에서 막내입니다.

최고령 이장과의 나이 차이는 40살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같은 젊음이 김 씨의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인구(창녕읍 이장협의회 단장) : "아주 젊은 사람이 오니까, 모두 참 그렇게 해서 되겠냐는 의아심이 있었지만, 정말 젊은 패기로서..."

지난해 귀농귀촌한 인구는 2만 8000여 명, 이 가운데 2, 30대가 60%를 차지했습니다.

젊은층의 귀농귀촌이 늘면서 농촌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