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란의 하루…‘천만 배 아닌 십만 배’_배팅 규칙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배팅_krvip
<앵커 멘트>
원전에서 정상치의 무려 천만 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도쿄 전력의 이같은 발표에 일본이 한 때 발칵 뒤집혔습니다.
다행히 측정과정의 실수로 드러났지만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NHK 뉴스(어제 오후) : "평소보다 약 천 만 배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 터빈실에서 평소 상태의 천 만 배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습니다.
일본 열도에 즉각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같은 수치라면 원자로 내 연료가 핵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믿기 힘들다며 재측정을 요구했고, 채 열시간도 안 돼 실수가 확인됐습니다.
<녹취> NHK방송 : "(운전중인 원자로 물의)약 천만배라며 매우 높은 농도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지만 분석결과에 실수가 있었다고..."
실제로는 천만배가 아니라 그 100분의 1인 10만배였습니다.
도쿄전력은 반감기가 다른 방사성물질 코발트56을 요오드134로 잘못 봤다고 말했다가 다시 세슘134로 정정해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녹취> 에다노(日관방장관) : "이런 실수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치가들도 방사능사태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면 일본이 침몰할 것이라며 정부가 단호한 대응에 나서라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